이주민 유입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이탈리아 전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현지시간 11일 내각회의에서 무수메치 해양부 장관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비상사태는 6개월 동안 지속되며, 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500만 유로, 약 72억 원의 재정이 우선 투입됩니다.
올해 들어 아프리카 북부에서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상륙한 이주민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탈리아 해안에 상륙한 이주민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에는 3천여 명이 물밀 듯이 몰려들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에는 지난 9일 하루에만 약 1천 명의 이주민이 상륙했습니다.
람페두사 섬은 북아프리카 대륙과 가까워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중동 이주민들의 관문으로 통합니다.
올해 초 기온이 예년보다 높고 바람도 잔잔해 아프리카 이주민들이 지중해를 건너는 데 이상적인 기상 조건이 조성됐습니다.
여기에 지난 2월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이 노골적인 이주민 혐오 발언을 내놓은 이후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행을 감행하는 이주민이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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